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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 예절 배우기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경황이 없을 때 복장은 무엇을 입고 절은 몇 번 해야 실례가 아닌지 걱정부터 앞서게 되죠. 장례식장 도착부터 조의금 전달, 그리고 헌화와 분향하는 법까지 헷갈리기 쉬운 순서를 실수 줄이는 포인트만 짚어볼게요.

급해도 이것만은, 복장과 준비물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역시 옷차림이에요. 검은색 정장이 원칙이지만, 급하게 가야 한다면 감색이나 회색 등 무채색 계열의 단정한 옷도 괜찮습니다. 화려한 장신구나 진한 화장은 피하고, 무엇보다 맨발은 예의에 어긋나니 여름철이라도 양말을 꼭 챙기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검은 양말은 필수
샌들을 신어서 맨발이거나 페이크 삭스를 신어 발목이 훤히 보이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여겨져요. 편의점에서라도 검은 양말을 사서 신고 들어가는 것이 고인과 유족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입니다.
조의금 봉투 작성법
봉투 앞면에는 '부의(賻儀)'나 '추모(追慕)'를 쓰고, 뒷면 왼쪽 하단에 소속과 이름을 세로로 적습니다. 금액은 홀수(3, 5, 10만 원)로 맞추는 것이 관례이며, 헌 돈보다는 깨끗한 지폐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화려한 색상의 옷이나 노출이 심한 옷은 피하세요.
- 맨발이 보이지 않도록 무채색 양말을 착용합니다.
- 조의금은 입장할 때 방명록을 적으며 냅니다.

급하게 연락받고 가느라 옷을 못 챙겼더라도, 양말만큼은 꼭 신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예요.
가장 긴장되는 분향과 절하는 법
빈소에 들어서면 머리가 하얗게 변해서 우왕좌왕하기 쉬운데, '헌화(꽃) 또는 분향(향) -> 재배(절) -> 조문(인사)'의 순서만 기억하면 됩니다. 종교에 따라 절 대신 묵념을 하기도 하니 앞사람이 하는 것을 보고 따라 하거나 자신의 종교적 신념에 맞게 행동하면 됩니다.
| 구분 | 남성 (남좌여우) | 여성 (남좌여우) |
|---|---|---|
| 손 위치 (공수) | 오른손이 위로 | 왼손이 위로 |
| 절 횟수 | 큰절 2번 + 반절 | 큰절 2번 + 반절 |
향은 절대 입으로 불지 마세요
향에 불을 붙인 뒤에는 손으로 가볍게 부채질하거나 흔들어서 꺼야 하며, 입으로 '후' 불어서 끄는 것은 큰 실례입니다. 향은 하나나 두 개를 집어 향로에 꽂고 일어서서 뒤로 물러나 절을 준비합니다.
꽃은 줄기가 영정을 향하게
국화꽃을 헌화할 때는 꽃봉오리가 영정 사진 쪽을 향하고 줄기가 내 쪽으로 오게 놓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장례식장마다 방향이 다를 수 있으니 놓여 있는 꽃들의 방향을 보고 눈치껏 따라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평소와 달리 손의 위치가 반대가 된다는 점만 기억해도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고인을 모실 수 있어요.
상주와의 맞절과 위로의 말
고인에게 절을 한 뒤에는 상주와 마주 보고 맞절을 한 번 합니다. 이때가 가장 어색할 수 있는데, 아무 말 없이 눈빛으로 위로를 전하거나 아주 짧게 "얼마나 상심이 크십니까" 정도의 인사만 건네는 것이 좋습니다.
악수를 청하지 마세요
반갑다고 상주의 손을 덥석 잡고 악수를 청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납니다. 상주는 죄인이라는 마음으로 뉘우치고 있는 자리이기에 가볍게 목례만 하거나 절을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사망 원인을 묻지 않는 배려
유가족에게 "어쩌다 돌아가셨어요?", "지병이 있었나요?"라고 꼬치꼬치 캐묻는 것은 큰 실례입니다. 궁금하더라도 슬픔에 잠긴 유족 앞에서는 묻어두고 그저 슬픔을 나누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 상주와는 맞절 1회를 합니다.
- 말은 최대한 아끼는 것이 최고의 위로입니다.
- 고인의 사인을 묻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순간이기에 침묵과 눈빛으로 마음을 전하는 것이 더 큰 울림을 주기도 하죠.
식사 자리에서의 매너
조문을 마치고 식사를 할 때도 지켜야 할 예절이 있어요. 오랜만에 지인들을 만나 반갑더라도 큰 소리로 웃고 떠드는 것은 삼가야 하며, 술을 마시더라도 건배를 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호상'이라는 말 주의하기
나이가 많아 돌아가셨다고 해서 "호상이라 다행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유가족 입장에서 서운하게 들릴 수 있어요. 죽음 앞에 호상은 없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엄숙함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술잔을 부딪치는 건배는 하지 않습니다.
- 지나친 음주나 고성방가는 피하세요.
- 자리가 부족할 땐 적당히 먹고 일어나는 게 배려입니다.
장례식장은 친목 모임이 아니라 추모의 자리라는 본질을 잊지 않는다면 실수할 일은 없을 거예요.

결론
조문 예절 배우기를 통해 복장부터 절하는 법까지 살펴보니,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형식보다 고인을 기리고 유족의 슬픔을 배려하는 진심 어린 마음이네요. 검은 양말을 챙기고 향을 입으로 불지 않는 작은 디테일만 지킨다면 서툰 몸짓이라도 그 마음은 충분히 전달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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