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고구마는 분명 같은 고구마인데, 어떤 날은 촉촉하고 달게 잘 쪄지고 어떤 날은 퍽퍽해서 목이 막히기도 하죠. 보통은 “시간을 더 찌면 되나?” 하고 생각하지만, 사실 식감은 고구마 종류·크기·불 조절·뚜껑 열기 습관에서 갈리는 경우가 많아요. 이 글에서는 고구마 찌는법을 취향별로 촉촉·퍽퍽하게 나누어, 집에서 바로 맞춰 찌는 기준을 정리해드릴게요.

 

 

 

1. 촉촉·퍽퍽은 고구마의 ‘종류’에서 이미 갈립니다

찜을 아무리 잘해도, 고구마 자체 성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요. 어떤 고구마는 수분감이 많아 촉촉하게 나오기 쉽고, 어떤 고구마는 전분감이 강해 포슬포슬(퍽퍽 쪽)하게 느껴질 때가 많거든요. 그래서 “내가 원하는 식감”을 먼저 정하고, 그다음에 찌는 시간을 맞추는 순서가 실패가 덜합니다.

 

취향을 먼저 정하는 간단 기준

  • 촉촉 선호: 부드럽고 수분감 있는 식감이 좋아요
  • 퍽퍽(포슬) 선호: 밤처럼 포슬포슬하게 씹히는 게 좋아요
  • 중간 선호: 촉촉하되 너무 물컹하지 않은 게 좋아요
요약: 고구마 식감은 찌는법만으로 100% 바뀌지 않아서, 먼저 내 취향(촉촉/포슬/중간)을 정해두는 게 중요합니다.


한 번 맛있는 고구마를 먹었을 때 포장 라벨이나 구매처를 메모해두면 다음엔 고르기가 훨씬 쉬워요.

 

 

2. 기본 고구마 찌는법, “물 양과 불 조절”이 핵심

집에서 찜기로 찔 때 가장 중요한 건 물을 많이 넣는 게 아니라, 김이 안정적으로 올라오도록 유지하는 거예요. 물이 너무 적으면 중간에 물이 마르면서 냄비 바닥이 타고, 물이 너무 많으면 고구마가 물기 영향을 더 받아 촉촉 쪽으로 쏠릴 수 있어요. 기본 흐름은 “센 불로 김 올리기 → 중 약불로 익히기 → 불 끄고 뜸” 이 순서가 안정적입니다.

기본 순서(찜기 기준)

  • 냄비에 물을 넣고(바닥에서 1~2cm 정도) 찜기 올리기
  • 센불로 김이 올라올 때까지 가열
  • 김이 오르면 중 약불로 줄여 익히기
  • 불 끄고 5~10분 뜸 들이기
요약: 고구마 찌는 기본은 “김 올리기(센불) → 익히기(중약불) → 뜸” 순서이고, 물은 과하지 않게 유지하는 게 안정적입니다.


뚜껑을 자주 열면 김이 빠져서 시간이 길어지고 식감도 흔들리니, 가능하면 참고 기다려보세요.

 

 

3. 취향별 시간 조절: 촉촉하게 vs 포슬포슬하게

같은 크기라도 시간을 어떻게 주느냐에 따라 촉촉 쪽으로 갈지, 포슬(퍽퍽) 쪽으로 갈지 느낌이 달라질 수 있어요. 촉촉하게 만들고 싶으면 “완전히 익힌 뒤 뜸”을 조금 더 주는 편이 도움이 되고, 포슬포슬하게 즐기고 싶으면 “익힘은 충분히 하되, 뜸을 과하게 길게 두지 않는” 방식이 무난합니다. 단, 너무 덜 익히면 퍽퍽이 아니라 ‘딱딱함’이 되니 그건 피해야 해요.

취향 익히는 시간(중약불) 뜨는 시간(불 끄고) 포인트
촉촉하게 25~35분 10분 내외 뜸으로 수분감이 정리되는 편
중간(무난) 25~35분 5~8분 가장 실패가 적음
포슬포슬(퍽퍽 쪽) 30~40분 3~5분 뜸을 너무 길게 두지 않기
요약: 촉촉은 뜸을 조금 더, 포슬은 익힘은 충분히 하되 뜸을 과하게 길게 두지 않는 쪽이 취향 맞추기에 도움이 됩니다.


시간은 고구마 크기에 따라 달라지니, 처음엔 한두 개만 먼저 시험해 보고 전체 시간을 잡는 게 제일 안전해요.

 

 

4. 퍽퍽해지는 흔한 이유와 집에서 바로 해결하는 법

고구마가 퍽퍽할 때는 ‘원래 포슬한 고구마’인 경우도 있지만, 찌는 과정에서 수분이 잘 전달되지 않았을 수도 있어요. 대표적인 원인은 찜기 김이 약하거나, 중간에 물이 부족해지거나, 뚜껑을 자주 열어서 온도가 떨어지는 경우입니다. 이런 날은 “시간을 무작정 늘리기”보다, 김이 충분히 올라오는 환경을 먼저 만드는 게 낫습니다.

퍽퍽할 때 점검할 것

  • 찜기 아래 물이 중간에 마르지 않았는지
  • 처음부터 끝까지 김이 안정적으로 올라왔는지
  • 뚜껑을 자주 열어 김이 빠지진 않았는지
요약: 퍽퍽함은 고구마 종류뿐 아니라 김이 약하거나 뚜껑을 자주 여는 습관에서 생길 수 있어, 먼저 찜 환경부터 점검하는 게 좋습니다.


다음번에는 “뚜껑은 한 번만 열기”를 목표로 해보면 결과가 확 달라져요.

 

 

5. 촉촉하게 만들고 싶은데 물컹해질 때의 조절법

촉촉한 고구마를 좋아해도, 너무 물컹하면 오히려 맛이 떨어졌다고 느끼는 분들이 있어요. 이럴 땐 물을 과하게 많이 넣었거나, 뜸을 너무 길게 둔 경우가 많습니다. 또 고구마가 작은데 큰 고구마 시간으로 같이 쪄버리면 과하게 익어서 물컹해질 수 있어요. 촉촉함은 “수분감”이지 “과익힘”이 아니어서, 크기를 맞춰 찌는 것만으로도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컹해질 때 조절 팁

  • 작은 고구마는 먼저 꺼내고 큰 것만 더 찌기
  • 뜸 시간을 10분 이상 길게 두지 않기
  • 물을 많이 넣기보다 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요약: 촉촉하게 하려다 물컹해지면 물 양·뜸 시간·크기 차이를 먼저 조절하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냄비에 크기가 섞여 있으면 작은 것부터 꺼내는 것만으로도 맛 차이가 크게 줄어요.

 

 

6. 찐 고구마, 식감 유지 보관법

고구마는 찐 직후보다 보관 과정에서 식감이 더 크게 달라지기도 해요. 촉촉한 고구마를 원하면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식힌 뒤 보관하는 게 중요하고, 포슬한 고구마를 좋아한다면 데울 때 물을 너무 많이 쓰지 않는 게 좋습니다. 무엇보다 한 번에 큰 덩어리로 두기보다, 먹을 만큼만 소분해두면 데울 때도 취향대로 조절하기가 쉬워요.

생활 보관 루틴

  • 완전히 식힌 뒤 소분해서 냉장 또는 냉동
  • 촉촉파: 데울 때 랩을 살짝 씌워 수분 유지
  • 포슬파: 데울 때 과한 수분 추가는 피하기
요약: 찐 고구마는 소분 보관이 핵심이고, 데우는 방식에 따라 촉촉/포슬 느낌이 다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소분해 두면 “먹을 때마다 다시 맛 조절”이 가능해서 훨씬 만족도가 높아져요.

 

 

7. 오늘 바로 써먹는 취향별 한 줄 결론

고구마 찌기는 결국 “김을 안정적으로 올리고, 익힘과 뜸을 취향에 맞춰 조절하는 것”으로 정리됩니다. 촉촉 파는 뜸을 조금 더 주고, 포슬 파는 익힘은 충분히 하되 뜸을 과하게 길게 두지 않는 쪽이 무난해요. 여기에 뚜껑을 자주 열지 않는 습관만 더해도, 집에서 찌는 고구마 맛은 확 안정됩니다.

취향별로 기억할 한 문장

  • 촉촉하게: 익힘 후 뜸을 조금 더 주기
  • 포슬하게: 익힘은 충분히, 뜸은 짧게
  • 공통: 뚜껑은 최대한 열지 않기
요약: 촉촉은 뜸을 늘리고, 포슬은 뜸을 줄이는 식으로 조절하면 취향에 맞춘 고구마 찌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오늘은 집에 있는 고구마 크기만 한 번 나눠서 찌고, 다음엔 그 시간을 그대로 내 기준으로 저장해보세요.

 

 

결론

고구마 찌는 법은 복잡해 보이지만, 취향별로 보면 정리가 쉬워요. 촉촉한 식감을 원하면 뜸을 조금 더 주고, 포슬포슬한 식감을 원하면 익힘은 충분히 하되 뜸을 길게 두지 않는 방식이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뚜껑을 자주 열지 않고 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만 지켜도 실패가 확 줄어드니, 오늘 한 번만 이 흐름대로 찌어보시면 감이 금방 잡히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