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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는 무가 특히 단단하고 달아 반찬이나 국·김치 재료로 자주 쓰이지만, 잘못 보관하면 금방 물러지거나 시들어 버립니다. 오늘은 오래 두고도 아삭함을 유지할 수 있는 겨울철 무우 보관법을 가장 실용적인 순서로 정리해 드립니다.
겨울 무우는 왜 쉽게 시들까?
무는 수분 함량이 매우 높아 보관 환경이 맞지 않으면 빠르게 수분을 잃어 조직이 무르고 갈라지기 쉽습니다. 특히 난방을 사용하는 겨울철 실내는 건조해 무가 금방 쪼그라들 수 있습니다. 또 냉장고에 바로 넣을 경우 온도 변화로 표면이 상하거나, 냄새를 흡수해 맛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무의 수분을 유지하고, 외부 공기와 직접 닿지 않도록 보관 환경을 세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흙이 묻은 상태의 무 보관법(가장 오래 감)
1) 흙이 묻은 무는 절대 씻지 않고 그대로 둡니다. 씻으면 수분 손실이 빨라지고 상처가 생길 수 있습니다.
2) 신문지로 한 번씩 감싸 수분 증발을 막아줍니다.
3) 베란다·창고처럼 1~5도 정도의 서늘하고 통풍이 되는 공간에 눕혀 보관합니다.
4) 무를 세워 두면 무게 때문에 아래쪽이 눌려 물러질 수 있어 ‘가로 방향’으로 둡니다.
이 방식은 김장용 무처럼 단단한 겨울 무를 가장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깨끗이 씻은 무 보관법(냉장 보관)
1) 무를 손질해 흙을 제거한 뒤, 물기를 완전히 말립니다.
2) 키친타월로 전체를 감싸 수분을 천천히 유지되도록 합니다.
3) 밀폐봉지나 지퍼백에 넣어 냉장고 채소 칸에 보관합니다.
4) 1주 이상 보관하려면 2~3일에 한 번 키친타월의 습기 상태를 확인해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방식은 생채·조림·국거리용으로 잘라 쓰기 좋은 상태로 보관할 때 유용합니다.
자른 무 보관법(국·반찬용)
1) 사용하고 남은 무는 단면이 마르지 않도록 랩으로 꽉 밀봉합니다.
2) 잘린 면에 키친타월을 덧대고 밀봉하면 수분 손실을 더 줄일 수 있습니다.
3) 3~5일 내 사용할 양만 냉장 보관하며, 오래 두고 싶다면 깍둑 썰어 냉동 보관도 가능합니다.
4) 냉동한 무는 해동 없이 바로 국에 넣는 것이 가장 맛을 살리는 방법입니다.
무 보관 시 피해야 할 습관
무를 세워 두거나 난방 가까이에 두면 빠르게 물러지므로 피해야 합니다. 또 씻은 무를 바로 냉장고에 넣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표면 수분이 남아 있으면 곧바로 부패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사과·바나나와 함께 두면 에틸렌 가스 영향으로 무가 빨리 시들 수 있으니 분리 보관하세요.



